캐릭터 산업은 짧은 기간에 반짝 인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캐릭터 비즈니스를 위해 하나의 소재를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는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의 개념이 계속해서 중요시되고 있는 분야이다. 원 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통해 최근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까지 캐릭터 적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캐릭터는 새로운 유망 산업의 매개체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 비즈니스는 매력적이면서도 까다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캐릭터 디자인 개발에 대한 전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본 논문에서는 해외 캐릭터 비즈니스와 국내 캐릭터 비즈니스 사례를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원 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를 위한 캐릭터 디자인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캐릭터 비즈니스와 OSMU 마케팅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이론적 배경을 고찰해 보고, 캐릭터 선진국의 캐릭터 미키마우스, 헬로키티, 미피의 OSMU 성공 사례를 살펴보았다. 또한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뿌까, 코코몽의 디자인 프로세스 현황을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고 이를 근거로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개발 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였다. 개선방안은 구체적으로 1. OSMU의 공유를 위한 유연한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의 필요성, 2.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상품의 동시 개발 필요성, 3. 적절한 디자인 용역과 충분한 기간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 4. 디자인 총괄자 육성의 필요성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국내 캐릭터가 경제적인 이윤은 물론 인지도 및 선호도까지도 월트디즈니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