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의사소통 능력 정도를 확인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함으로서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를 줄이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행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서울, 경기, 강원에 소재한 5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23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 기간은 2013년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 달간 이었다.
연구도구는 French, Lenton, Walter와 Eyles(1995)가 개발한 Expanded Nursing Stress Scale(ENSS)올 번역한 도구와 허경호(2003)의 포괄적 대인 의사소통 능력 척도(Global Interperson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ale: GICC-15)를 사용하였다.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평균 2.68점이었으며, 하부영역중 환자와 환자가족 2.95점, 의사와의 갈등 2.79점, 과중한 업무 2.77점, 치료의 불확실성 2.73점, 상사와의 문제 2.70점, 임종과 죽음 2.54점, 차별 2.47점, 불충분한 정서적 준비 2.43점, 동료와의 문제 2.23점 순이었다. 대상자의 의사소통 능력 정도는 평균 3.56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근무부서(F=3.256, p〈.007)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cheffé test로 사후 검증한 결과, 일반병동과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수술실/마취과에 근무하는 간호사보다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 능력 정도는 연령(F=6.743, p〈.000), 결혼상태(t=3.136, p〈.002), 교육수준(F=7.929, p〈.000), 근무경력(F=5.399, p〈.000), 현직위(F=4.006, p〈.019)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직무스트레스 정도와 의사소통 능력 정도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057, p〈.383). 직무스트레스 하부영역별 의사소통능력 정도와의 상관관계에서는 직무스트레스 하부영역 중 임종과 죽음이 의사소통 능력 정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149, p〈.021).
간호사는 환자와 환자 가족과의 관계, 의사와의 갈등, 과중한 업무 등으로 직무스트레스가 높은 직종이며, 근무 부서별로 직무스트레스 정도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간호사의 의사소통 능력은 연령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감소를 위해서는 대인관계기술 및 의사소통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함께 간호 근무환경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