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보행수를 측정하는 보행계수계(Omron HJ-720IT)가 국내 유아의 신체활동을 정확하게 측정하는지 타당도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서울시 어린이집에 재원하는 4-6세 총 464명, 남아 258명(5.28±1.16세)과 여아 206명(5.72±1.22세)으로 선정하였다. 일상생활 신체활동량을 측정하기 위하여 주말을 포함하여 7일간 보행계수계(Omron HJ-720IT)와 가속도계(Actigraph GT3X)를 착용하였다. 피험자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기술통계와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신체활동량의 차이검증을 위하여 일원변량분석(one-way ANOVA)을 적용하였으며 Scheffe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보행계수계(Omron HJ-720IT)와 참고검사인 가속도계의 상관분석을 위하여 Pearson Product Moment Correlation을 산출하였다. 모든 자료처리는 IBM SPSS 20.0Version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해 TypeⅠerror(α)는 .05로 설정하였다.
이 와 같은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른 신체활동량 차이검증 결과 1) 남아(1144.07±132.31분)의 일일 좌식활동이 여아(1110.35±153.31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 여아(99.60±28.44분)의 일일 저강도활동이 남아(86.66±29.47분)보다 높게 나타났고, 3) 남아(8.51±5.83분)의 일일 고강도활동이 여아(7.38±4.84분)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주중·주말에 따른 신체활동량 차이검증 결과 1) 주말(6531.75±3071.51보)의 일일 총 보행수가 주중(5742.45±2294.50보)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주말(1158.26±103.36분)의 일일 좌식활동이 주중(1119.16±153.06분)보다 높게 나타났다.
셋째, 연령별에 따른 신체활동량 차이검증 결과 4세(1152.02±91.07분)와 5세(1148.97±116.04분)의 일일 좌식활동이 6세(1082.56±199.35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4세(8.85±5.50분)와 7세(8.76±5.89분)의 일일 고강도활동이 5세(6.43±4.72분)보다 높게 나타났다.
넷째, 보행계수계와 가속도계의 상관분석결과 보행계수계의 일일 총보행수와 가속도계의 중고강도활동과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r=.678).
따라서 한국 유아를 대상으로 보행계수계(Omron-HJ720IT)의 수렴타당도를 검증하였고, 이는 신체활동 현장검사도구로 유용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