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기를 수 있도록 '자아존중감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적용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연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단일집단으로 경기도 A지역에 거주하며 주말 다문화센터에서 보호받고 있는 11세~13세의 아동 8명으로 부모의 국적은 아버지는 한국, 어머니는 필리핀 출신이며 부모의 동의하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연구절차는 운동프로그램 개발, 적용, 효과 검증 3단계로 구성하였으며,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문헌조사를 통하여 선행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자아존중감 하위영역을 추출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내적 타당성을 위해 스포츠심리학자 3인으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를 통해 운동프로그램으로 알맞게 재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은 6회로 구성하였고, 적용 후 이에 따른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자아존중감의 변화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프로그램 적용 사전, 사후에 Rosenberg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측정하였고 결과는 IBM SPSS21를 활용하여 Wilcoxon 부호 순위 검정을 사용하였다. 또한, 통계적 검증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변화를 분석한 양적인 결과와 더불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회기별 작성된 참여관찰일지와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활동 후 느낀 점에 대한 진술 내용을 질적인 결과로 사용하였다.
이상의 연구방법과 자료 분석 결과를 기초로 하여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아존중감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자아존중감을 측정해 본 결과 자아존중감 운동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향상 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프로그램 참여 전 사전검사로 측정한 자아존중감보다 프로그램 참여 후 측정한 자아존중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시 회기별 작성된 참여자의 느낀 점에 대한 진술과 연구자의 참여관찰일지를 통해 본 결과에서도 참여자들의 행동과 언어표현, 참여자간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모습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