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상급자의 관리역량이 부하의 상사신뢰와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부하의 행위결과인 직무만족과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문조사방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설문조사는 부산·경남지역에 소재한 12개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320부를 실증분석에 사용하였다. 가설검증은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급자의 관리역량 중 인사공정성과 대인관계능력이 높을수록 상사신뢰가 높아짐을 확인하였다.
둘째, 상급자의 관리역량 중 업무수행력과 대인관계능력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이 높아짐을 확인하였다.
셋째, 상사신뢰의 매개효과와 관련하여 인사공정성, 대인관계능력과 직무만족 사이에는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인관계능력과 조직시민행동 사이에는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고, 업무수행력과 조직시민행동 사이에는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와 관련하여 인사공정성, 대인관계능력과 직무만족 사이에는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인관계능력과 조직시민행동 사이에는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났고, 업무수행력과 조직시민행동 사이에는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통해 상급자의 관리역량은 상사와 부하간의 신뢰와 자기효능감을 증가시키고, 직무만족과 조직시민행동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조직차원에서 상급자가 관리역량을 갖추고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훈련제도의 마련 및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