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7년 IMF 국가부도사태가 재정건전성을 판단할 재정 정보 부재로 발생하였다고 판단, 국가의 재산과 부채 등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파악하고 위기관리가 가능한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를 채택하였다. 전문적 회계능력이 필요한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를 실무자들이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디지털예산회계 시스템(D-Brain)을 도입하였으나, 국방부는 보안상의 문제로 인트라넷 기반의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NDIFIS)을 별도 구축하여 '09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방부 및 육군은 중기계획, 예산편성, 예산운용 및 결산 등 예산회계업무 전반을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NDIFIS)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바, NDIFIS는 예산회계업무 수행의 기반체계라고 할 수 있다. NDIFIS를 활용한 업무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자금관리, 수입관리, 지출관리, 채권·채무관리 등 기존 회계업무로서 과거 각 분야별 수작업으로 수행했던 업무를 NDIFIS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사업관리, 중기계획, 예산편성, 예산운영 등 사업추진과 관련된 예산업무로서 NDIFIS내 여러 제대 및 부서가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사업의 Life-Cycle를 한눈에 알 수 있고 적시적인 재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여 사고이월 및 불용액 최소화 등 효율적 예산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셋째, 재무제표 작성, 원가관리, 재정정보 분석 등 재무회계업무로서 단순 회계정보가 아닌 종합적 재무정보를 산출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재정업무 영역을 넘어선 Blue Ocean 분야이며 병과가 지향해야할 업무분야가 되었다.
또한, 고객 가치창출에 중점을 둔 서비스 제공으로 육군의 무형 전투력 창출 및 유지에 기여하기 위해 찾아가는 재정서비스의 개념을 확대하고 강화하여, 장병은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육군 조직 속에서 확고한 업무영역을 구축하여 재정병과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인정받아 지휘관에게는 신뢰를, 장병들에게는 감동을 주는 명실상부한 육군의 핵심 병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