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정공무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다양해짐에 따라 교정공무원들은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스트레스가 심화되어 직무만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비슷한 환경에서도 개인이 지각하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무스트레스와 직무만족의 관계를 조절하는 변인에 대한 탐색이 이루어지고 있다.
연구 1은 교정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작용하는 변인 중 사회적 지원의 역할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로서, 교정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와 직무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원의 조절효과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2는 다양한 직무 스트레스원에 대해 교정공무원 개인이 유스트레스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교정 조직 특성과 한국의 문화와 실정을 반영한 실제적인 교정공무원 직무스트레스 측정 도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교정공무원 직무 스트레스 특성 및 우리나라 교정조직 특성과 관련된 문헌을 바탕으로 포커스 그룹 면접을 실시하여 교정공무원 직무 스트레스의 원인과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하위 요소를 선별하였고, 직무스트레스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척도인 장세진과 고상백(2005)등이 개발한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측정도구의 하위 문항들과 포커스 그룹 면담을 통해 얻어진 일반적인 직무스트레스 외의 교정직 공무원의 직무의 특수성에 적합한 내용들을 추가하여 구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구성된 문항에 대해 교정 행정 전문가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정공무원과의 협의로 내용이 유사하거나 애매한 문항을 제외해 총 30개 문항을 본조사의 도구를 구성하였다.
교정본부 산하 13개 기관의 교정공무원 460명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본 조사를 위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2차에 걸쳐 배부된 460부 중 408부가 회수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AMOS 18.0 프로그램을 사용해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 분석, Cronbach α계수, 위계적 회귀 분석 등을 실시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만족 변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 변인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모형 2]를 보면 직무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원 변인의 곱으로 만들어진 상호작용항이 직무만족을 추가적으로 설명하는 비율이 단지 0.1%에 불과하고, .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직무만족 변인에 대해서 사회적 지원 변인의 조절효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로써 사회적 지원이 조절효과를 나타낸다는 가설은 검증되지 않았다.
둘째, 첫째, 교정공무원 직무 스트레스 측정 도구는 전체 8개요인(총27개 문항)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판별되었다. 산출된 요인구조를 통해, 측정하고자 했던 요인과 다른 요인에 부하된 문항 그리고 2개 이상 요인에 비슷하게 부하된 문항이 있는지 살펴본 결과, 총 3개(16번, 26번, 30번)의 문항이 제거되어 27개의 문항이 측정 문항으로 선정된 것이다. 선정된 27개의 문항에 대해 다시 요인 분석을 실시해 다시 8개 요인과 하위 문항을 분석하였다. 각 요인은 '물리환경', '직무요구', '수용자관련 직무특수성', '직무 자율성 결여', '관계갈등', '조직체계 및 보상부적절', '직장문화', '사회적 인식'으로 명명하였으며, 각각 3문항, 4문항, 4문항, 2문항, 2문항, 6문항, 2문항, 4문항이 포함되었다. '조직체계 및 보상부적절'요인은 8개 요인 중 가장 높은 신뢰도 값(.859)을 지니며, 전체의 25.926%의 설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교정공무원 직무 스트레스 수준을 가장 잘 설명하는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모형이 자료와 합치된다는 영가설은 기각되었으며(x²=586.828, p<.01), 이는 표집단이 모집단과 동질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NNFI, CFI지수는 0.871, 및 RMSEA(90% cl)지수 모두에서 우수한 모형 적합도를 보였다.
넷째, 전체 27문항에 대한 Cronbach α값이 .886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자가 설정한 도구가 교정공무원 직무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데 신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