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강박사고의 발생 및 유지와 자기구조 사이에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강박사고의 두 유형인 자생성 강박사고와 반응성 강박 사고에 따른 자기구조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대학교 학생 430명을 대상으로 Padua 강박질문지(PI-WSUR)와 강박적 침투사고 질문지(ROII), 자기 양가감 척도(SAM), 이분법적 사고 척도(DTI-30R), 자기측면 검사를 실시하였다. PI-WSUR와 ROII를 사용하여 자생성 강박사고 집단 27명,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 27명, 그리고 통제 집단 29명을 선별하였다. 연구 결과, 자기 양가감 수준 및 이분법적 사고 수준에서 자생성 강박사고 집단 및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과 통제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즉, 자생 및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이 통제 집단에 비해 자기 양가감과 이분법적 사고가 더 높았다. 한편, 자기 복잡성 수준에서는 세 집단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또다른 자기구조 지표인 구획화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즉, 자생성 강박사고 집단 및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은 구획화가 높고 차별적 중요성이 낮은 자기구조(부정 중심의 구획화)인데 반해, 통제 집단은 구획화는 낮고 차별성은 높은 자기구조(긍정 중심의 통합)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자생성 강박사고 집단과 반응성 강박사고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자기구조의 내적 균열이 강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