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에 주로 발병하는 1형당뇨는 만성질환의 하나로, 1형당뇨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도 사회적 인식 편향 및 지지체계의 부족으로 심리사회적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1형당뇨 가족을 위한 치료접근은 생물학적 치료의 한계에서 벗어나 심리치료적 중재가 병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1형당뇨 가족의 상태불안과 특성불안 및 체험회피 수준을 감소시키고, 긍정적 자기개념 수준과 심리사회적 적응 수준을 높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게슈탈트-수용전념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게슈탈트치료와 수용전념치료를 통합한 통합치료로서 이 치료를 1형당뇨 가족의 불안문제에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심리사회적 적응 향상의 효과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1형당뇨인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하여 모집한 중학생 이상 성인까지의 1형당뇨 당사자와 보호자 41명을 대상으로, 처치집단 22명, 통제집단 19명으로 나눈 후 처치집단에게 주 1회에 2회기씩 8시간 동안 총 10회기, 40시간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게슈탈트-수용전념치료가 1형당뇨 가족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참가자들의 특성불안, 상태불안, 수용행동, 자기개념, 1형당뇨적응 수준을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특성불안과 상태불안 수준, 체험회피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긍정적 자기개념 수준과 1형당뇨적응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프로그램 종료 후 10주 후 검사한 결과에서도 특성불안과 상태불안, 체험회피, 긍정적 자기개념 및 1형당뇨적응 수준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변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져서 그 치료적 효과가 입증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추후연구를 위한 고려사항 등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