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성인의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과의 관계에서 자기통제력과 성이 중재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과 관련하여 설정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성향 간 관계가 있는가?
둘째,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성향 간 관계는 자기통제력에 따라 달라지는가?
셋째,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성향 간 관계는 성차에 따라 달라지는가?
연구 대상은 서울, 경기 지역의 20~40대 성인 330명으로, 이들은 쇼핑중독성향척도, 공적자의식 척도, 자기통제력 척도에 응답하였다. 자료는 SPSS 18.0을 이용하여 최종 분석하였으며,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성향과의 관계에서는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자기통제력은 쇼핑중독성향과의 관계에서 부적상관을 나타냈다. 성별에 따른 집단 통계량에서 남녀 모두 공적자의식과 자기통제력, 쇼핑중독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에 따른 변인 간의 차이에서는 20대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공적자의식을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쇼핑중독 역시 2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 간 관계에서 자기통제력에 따라 달라지는가와 관련하여 자기통제력은 중재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 간 관계에서 성차는 중재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성향간 유의한 관계가 없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공적자의식이 높을수록 쇼핑중독성향이 높아진다. 즉, 성에 따라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과의 관계는 달라진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 간 관계는 여성의 경우 공적자의식이 높을수록 쇼핑중독성향이 높으며, 남성의 경우는 공적자의식과 쇼핑중독 간의 영향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남녀 모두 자기통제력이 높을수록 쇼핑중독성향은 낮아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