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은 경남 G, C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 156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서술적 조사연구를 하였다. 대상자의 우울 정도는 중간 이하였고 불안은 중간 정도였으며, 자아존중감, 희망 및 사회적응 정도는 중간 이상이었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상자의 사회적응 차이는 가족 구성원, 건강상태, 탈북동기, 현 직업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배우자와 자녀가 같이 사는 군이 혼자 사는 군과 배우자와 사는 군보다 사회적응이 높았다. 대상자의 자아존중감과 희망은 강한 정도의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우울과 불안, 자아존중감과 사회적응, 희망과 사회적응은 중간 정도의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불안과 자아존중감, 불안과 희망은 강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우울과 자아존중감, 우울과 사회적응, 불안과 사회적응은 중간 정도의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울과 희망은 약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대상자의 사회적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아존중감(β=.32)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불안(β=-.22), 현 직업(β=.17), 탈북동기(β=.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북한이탈주민들은 불안이 있는 집단으로 분석되었다. 일반적 특성과 더불어 희망과 자아존중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우울, 불안 등 사회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줄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희망,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