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병원간호사의 업무환경, 감정노동, 이직의도 및 행복지수를 파악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간호현장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4년 7월15일부터 8월14일까지 경남에 소재한 병원 9곳을 임의 표출하여 본 연구 참여에 동의한 총 310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최종 290부를 분석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18.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업무환경, 감정노동, 이직의도, 행복지수에 대해 기술통계를 사용, 일반적 특성에 따른 차이는 t-test와 ANOVA로 분석, 사후 분석은 Scheffe test를 이용, 변수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으로 분석,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업무환경은 5점 척도에 평균평점 2.81점. 감정노동은 3.24점, 이직의도는 3.43점, 행복지수는 2.94점으로 중간 정도로 나타났으며, 업무환경, 감정노동, 이직의도, 행복지수의 관계에서 업무환경과 감정노동은 부적 상관관계(r=-.325, p〈.001)를 보였고, 이직의도도 부적 상관관계(r=-.518, p〈.001)를 보였으며, 행복지수는 정적 상관관계(r=.418, p〈.001)보였다. 행복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으로 실시한 결과, 행복지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업무환경, 이직의도, 감정노동 순이었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30.0% (F=5.44, p〈.0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행복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업무환경으로 나타난 만큼 병원간호사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인력관리 방안으로서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감정노동의 빈도를 줄여줌으로써 이직의도를 낮출 수 있는 개선방안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