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만 여 편의 일반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장르 및 주제를 지닌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 제작·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내용분석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2008년도까지의 자료는 기존 연구에서 일부 분석되고 있으나 2009년 이후 자료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은 없다. 이 연구는 시청자 직접 제작 프로그램을 분석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어떤 이슈나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떤 아이디어나 생각을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내용의 향후 방향과 전망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연구는 연도별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의 장르와 주제 및 채널별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의 장르와 주제 차이에 관한 네 가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이에 답하기 위해 이 연구는 라디오 방송을 제외하고 2009년, 2011년,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지원하여 프로그램을 편성·방송한 124(170채널)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위의 기간 동안 방송된 총 7,093개 프로그램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연도별 장르 특징의 경우 시청자제작프로그램의 주요 장르였던 '교양/정보' 장르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다음이 시사/보도 장르였으며, 연예/오락 장르는 가장 적게 편성·방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도별 주제 특징의 경우, '생활/일반' 주제가 가장 많이 방영되었으며 '문화/역사' '행사/축제'가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났다. 셋째, 채널별 장르 특징은 전체 채널에 걸쳐 교양/정보 장르가 가장 많이 편성·방영되었고, 그 다음이 시사/보도 장르였으며, 연예/오락 장르는 가장 적게 편성·방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채널별 주제 특징은 중앙지상파(KBS)의 경우 사회/고발 주제의 편성·방영 비율이 다른 방송사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부 부분적인 차이는 보이지만 연도별, 채널별에 상관없이 생활/일반 주제가 가장 많이 편성·방영되었고, 그 다음에 문화/역사, 행사/축제, 환경/자연 및 사회/고발 주제 순으로 많이 편성·방영되었다. 끝으로 이 연구의 함의 및 한계 그리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