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진로보드게임이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의 진로성숙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진로보드게임을 실시한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들은 진로보드게임을 실시하지 않은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들과 비교할 때 진로성숙에서 차이가 있는가.
둘째, 진로보드게임을 실시한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들은 진로보드게임을 실시하지 않은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들과 비교할 때 자아존중감에서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서울시 A구 지역아동복지센터와 청소년수련관 방과후교실에 다니고 있는 저소득 가정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사전 검사를 통해 진로성숙도와 자아존중감 검사 총점의 80% 이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집단 15명과 통제집단 15명을 선정하였다. 실험집단에는 사전 검사 일주일 후 진로보드게임을 실시한 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통제집단에는 사전 검사 일주일 후 어떠한 처치 없이 사후 검사를 실시한 후에 진로보드게임을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는 Super의 진로발달이론과 Holland의 인성이론 및 생애진로탐색 기법들을 토대로 구성하여 김지현, 최희철, 이화란, 이승아(2013)가 개발한 진로대탐험을 사용하였다. 효과성 검증을 위한 측정도구는 Super (1957)와 Holland(1985)의 이론에 입각해 안창규(1996)가 제작한 검사를 김주희(2010)가 수정 보완하여 재구성한 진로성숙 검사와 Rosenberg (1965)가 개발하고 전병제(1974)가 번안해 놓은 자아존중감 척도(Rosen berg's Self–EsteemScale)를 정미선(2010)이 수정하고 보완한 자아존중감 검사를 사용하였다.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로성숙도(F=6.018, P<.05)와 자아존중감(F=7.577, P<.05) 모두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따라서 진로보드게임은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의 진로성숙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