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는 65세 이상 인구의 증가뿐 아니라 출산율 하락으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경제·문화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세계 연령계층별 인구비중은 15~64세가 6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0~14세 인구 26.9%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인구비중은 16.2%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2%에서 2010년 11.0%로 증가추세를 보여 왔으며 향후 2018년에는 14.3%, 2026년에는 20.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어 205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38.2%로 세계 최고의 고령국가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고령사회로의 변화는 퇴직 이후 경제적 불안으로 인한 노인빈곤에 따른 소비와 저축의 감소, 노동력 부족과 노인부양비의 증가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높은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을 보이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는 새로운 수요창출, 의료수요의 증가, 생활욕구의 다양화로 위기와 기회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어 '고령친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요인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33조 2,241억 원에 달하는데 이중 고령친화용품산업의 시장규모는 2010년 1조 9,711억 원(비중 5.9%)에서, 2020년에는 2조 8,322억 원(비중 2.3%)으로 연평균성장률이 3.7%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친화용품이란 '고령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수발, 일상생활, 여가문화생활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고령자의 정신적, 신체적 특성을 배려한 용품'을 말한다.
그러나 해외시장 수출은 국내 고령친화용품산업 시장규모 중 6.8%에 불과하여 내수와 수입중심으로 구성되어 수출이 부진한 상황으로 내수시장이 협소한 데다 국내수요의 한계에 직면해 있어, 해외수출기업으로의 성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정부에서도 '고령친화산업 활성화전략('08)', '고령친화산업 발전 마스터플랜('09), 제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12) 등의 정책을 통해 고령친화용품산업 수출활성화 및 인프라 확보에 정책적 사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해외마케팅에 대한 지원은 부재하다. 일본은 JETRO(일본무역진흥회)를 통해 업체의 해외진출을 시장조사에서부터 전시회 지원 그리고 마케팅 지원까지 국가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으로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본 연구는 전 세계 의료기기 및 고령친화산업의 52%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선진 기술력이 풍부한 유럽, 대규모 시장인 중국, 중동, 남미 등 각 지역별 전략적으로 접근한 수출활성화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수출지원기관 및 수출지원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도출하는 한편, 기업의 마케팅 수요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고령친화기업의 해외시장 진출활성화와 기업지원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제 1장은 서론으로 본 논문의 목적, 연구방법, 연구범위를 서술하였다.
제 2장에서는 기존에 선행된 각종 연구 자료들을 고찰하여 국·내외 고령친화산업의 현황과 특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제 3장에서는 고령친화산업의 수출지원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을 하였다.
제4장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출지원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과 국내 고령친화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였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을 요약 정리하였고, 고령친화산업이 극복해야 할 한계점을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