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주민의 행위유도를 통해 노후주거지 골목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 이는 주민 스스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 관리하여 주민이 주인이라는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한 환경심리학적 관점의 연구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며 활동하는 노후주거지 골목의 물리적인 환경과 주민의 행위를 심층적으로 고찰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인간의 지각, 인지, 태도의 형성 원리와 행위의 유도 방법을 정리하여 '인지적 행위유도'의 개념으로 재정립하였다.
'인지적 행위유도'는 사회적 참여(학습, 모델링, 설득, 긍정의 심리, 사회동조현상)와 무의식적 넛지, 의식적 넛지를 포함하는 행위유도의 새로운 방법으로써 기존 넛지의 행위유도에 비교하면 경험적이고, 현실적이며, 지속 가능한 행위유도 방법이다.
'인지적 행위유도 디자인'은 지각적 측면을 포함하는 인지적 측면의 행위유도 방법으로써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첫째, 디자인과정(아이디어 도출 및 실시설계)
둘째, 실행과정
셋째, 평가·재설계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인지적 행위유도가 노후주거지 골목환경의 개선에 있어 주민의 긍정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적극적 행위가 유도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인지적 행위유도는 주민이 스스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인지적 행위유도 디자인은 공공(기관)에 비용절감을, 주민에게 생활공간의 애착심을 갖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