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신교회는 130여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 세계 교회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 부흥의 역사를 이루었다. 그런데 1980년대 이래 각 교회는 급속한 정체기를 맞고 있다. 신앙의 계승을 위한 자녀들이 더 이상 부모들의 헌신적인 신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거나 때로는 그 신앙에 냉소적이다. 노인층과 장년층의 성도들이 사라지면 각 교회는 성도가 없어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 사실 교회들은 이 자녀들을 위하여 과거보다 훨씬 편리한 주일학교 교육관을 제공하고, 이들을 따로 분리시켜 예배를 드린다. 이들을 위해 교회마다 엄청난 재정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의 신앙은 점점 쇠퇴하고, 인성은 불신자의 아이들과 다를 바 없으며, 부모공경은 거리가 멀고, 학교에서는 영향력이 적고, 청장년들은 사회에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치 못하고 있으며, 가치관도 불신자와 거의 같은 성도들이 너무 많다. 현재 한국의 많은 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사람들의 소리가 크며 기득권을 누가 잡느냐 하는 싸움이 눈에 보이게 보이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회의 질서는 무너지고 교회안의 분열과 파당이 조성되고 점점 자유주의, 혼합주의, 종교다원주의, 세속주의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임을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가 너무 커 보여서 절망적이지만 그렇다고 그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경의 역사에서 이미 그 해답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구약과 신약의 예배 모범과 성도들의 삶에서 꺼지지 않고 줄기차게 신앙이 계승되고 있다. 필자는 본 논문에서 이 신앙전수의 여러 요소 중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원동력은 '세대통합 예배'임을 증명할 것이다.
'세대통합 예배'의 힘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가정의 부모로부터 신앙 전수가 잘 된 어린아이는 청년이나 장년이 되어도 교회를 이탈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정을 이루면 그들 자녀들에게 똑같은 신앙교육을 확실하게 시킨다. 가정에서 동일한 신앙고백을 하는 구성원들이 교회에 가면 같이 예배를 드린다. 어린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부모의 신앙을 계승한다. 신약의 교회와 청교도의 예배 역시 가정예배와 철저한 주일성수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세대 간의 분리나 분열이 아니라 항상 같이 예배드리는 '세대통합'의 경건이 그들 예배의 핵심이었다. 그러므로 필자는 '세대통합예배'가 오늘날 교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주장하고 싶다. '세대통합예배'를 통하여 부모들의 신앙을 더 견고하게하며, 자녀들을 구원 받게 하고,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 받게 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성도들 되게 하며, 세대 차이를 없게 하고, 신앙전수가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필자의 소망이다.
본 논문에서 먼저 성경이 예배에 대하여 무엇을 말씀하고 있는가를 살펴 본 후, 제2장에서는 필자가 '세대통합예배'를 실시하고 있는 본 교회의 역사를 간추려 다루고, 제3장 이하에서 세대통합예배의 성경적 근거를 구약과 신약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현대 한국 개신교 분리예배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는가도 알게 하며, 아울러 '세대통합 예배'를 드려야 하는 당위성을 밝혀 모든 교회가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는데 도움을 주려한다. 이를 위해 '세대 통합예배'에 대한 바른 인식과 바른 가정관, 교회관, 가정예배와 실제, 온전한 주일 성수를 강조하여 열매 맺는 세대 통합예배의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더 나아가 '세대통합예배'를 드리는 교회의 실제의 예를 필자의 교회를 포함하여 세 교회를 설명함으로, 미래에 더 많은 교회들이 세대통합예배로 확신 있게 전환하도록 격려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