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메이저리그 단장과 감독이 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리더의 자질과 경험, 교체시기가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는 Hambrick & Mason(1984)의 연구에서 조직의 리더가 기본적인 전략 수립에서부터 실행까지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활동에 참여하고 의사결정을 내림으로써 조직의 성공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주장한 바에 따라 등장한 그간의 경쟁적인 이론들, 예를 들어 Grusky(1960, 1961, 1963)에 의해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주장된 vicious-circle, two-way causality theory, common-sense theory와 그에 반하는 Gamson & Scotch(1984)의 Ritual scapegoating, no-way causality theory 등으로 인해 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메이저리그 단장의 자질과 경험, 감독의 자질과 경험, 그리고 교체시기가 팀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Arizona Diamondbacks의 팀 창단연도인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간 메이저리그 구단 30개 팀을 연구대상으로 스포츠 조직의 리더인 단장의 경험과 역량, 감독의 경험, 역량, 교체시기가 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Ritual scapegoating theory에서 제시하고 있는 감독의 역할이 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단장과 비교하여 그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 바는, 조직성과를 팀 승률로 측정한 본 연구에서는 기각되고, 오히려 감독의 영향은 팀 성과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단장의 영향은 팀 성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Common-sense theory에서 제시하는 바를 토대로 시즌 중에 일어난 감독의 교체와 이후 해당 시즌의 팀 성과 간의 정(+)의 관계는 지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리더의 조직성과에 대한 효과와 결과물은 리더의 역할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리더와 조직 성과 간의 관계에 대해 선행연구에서 제시되었던 이론들을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실무적인 측면에서 프로야구 조직이 리더의 성과를 측정할 때, 리더의 역할에 따른 각각의 성과 개선 측면을 고려하여 어떠한 리더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