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태학적 의학기술의 발달과 전인적 건강관리 등의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하여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또한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인 계층들과 앞으로 노인 계층으로의 편입이 예상되는 미래의 노인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타당한 노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노인 맞춤형 정서지원 서비스' 사업과 '노인 돌보미 서비스'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현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노인 맞춤형 정서지원 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효율적인 비교 분석을 위해 현재 한국사회에서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노인 돌보미 서비스' 제도에 대한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노인 돌보미 서비스 사업'의 목적과 서비스 내용, 문제점과 개선과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노인 돌보미 서비스'는 실제로 돌보미를 통해서만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보니 노인들의 현상적인 문제, 즉 가사 활동과 같은 1차원적인 과업에만 주로 치중되고 있는 실정으로 노인복지 현장 최전선에서 현재 다루어지고 있는 실질적 노인 사회문제들 즉, 노인들의 심각한 우울, 자살 등 노인들의 마음을 만져줄 문제의 해소에는 매우 역부족이다. 이러한 노인들의 심리·정서적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서 2012년 하반기부터 지역별로 시행되고는 있지만 현재 지자체 복지 예산의 감소를 이유로 감소 추세에 있는 '노인 맞춤형 정서지원 서비스' 사업에 대해서 사업의 필요성과 목적, 서비스의 내용과 서비스 제공 현황 및 문제점과 앞으로의 기대효과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아울러 본 연구 목적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 의정부 시내의 노인정들에서 무작위로 248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돌보미 서비스 사업과 노인 맞춤형 정서지원 사업에 대한 욕구와 만족도 등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통계처리는 SPSS/WIN 통계프로그램 18.0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 결과를 요약하며 다음과 같다. 노인들의 정서적 환경을 살펴보면 '나 혼자 산다'가 120명(48.4%)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부양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대상자의 자녀와의 교류정도도 '생일이나 명절에만 가끔 온다'가 4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녀의 유무나 자녀와의 동거 여부와 상관없이 노인은 보편적으로 정서적부분에서 소외된 삶을 살고 있으며 이웃과도 인사 정도만 하고 사는 비율이 46.4%로 이웃과도 정서적 교감이 거의 없이 사시는 분들이 절반에 가깝게 나타나 노인들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고립되어 있는 상태이며 전체 조사대상자 중 162명(65.3%)이 중등도 우울과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며 외로움과 고독을 느낄 때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가 52.6%로 나와 노인들이 심각한 정서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노인 돌보미 서비스'와 '노인 맞춤형 정서지원 서비스'의 이용 유무는 '이용하고 있다'가 28명(11.3%)로 서비스 이용자 중에서는 '노인 맞춤형 정서 지원 서비스' 만족도에서는 5점 만점에 4.45점으로 높게 나타났고 '노인 돌보미 서비스' 만족도는 전체 5점 만점에서 3.14점으로 나타났으며 '이용 경험이 없다'가 220명(88.7%)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가 41.8%로 나왔고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잘 모르고 절차가 복잡해서가 34.1% 로 나와 노인들이 정보의 접근성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서도 나오듯이 노인 사회서비스 만족도에서는 '노인 맞춤형 정서 지원 서비스'가 '노인 돌보미 서비스'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볼 때 노인들이 원하고 또 노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노인 맞춤형 정서 지원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욕구가 나온 배경에는 조사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노인들은 정서적 지지 기반을 상실한 상태로 정서적 소외에 빠져 있으며 이로 인하여 우울증, 자살충동이라는 극단적인 심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정서적으로 취약한 노인들에게 과연 어떠한 사회 서비스가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장의 목소리에 조그만 더 세심하게 귀 기울려 정책적으로 보다 더 현실적이고 노인들의 미래 지향적인 삶에 유익한 답변이 제시돼야 될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