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행되고 있는 축제는 그 자체에 몰입하여 즐길 수 있는 '실존적 즐거움'이 부족하다. 그것은 사실의 탓도, 안내시스템의 탓도 아니다. 축제체험의 본질적 속성을 느끼고 '축제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이훈, 2006). 축제는 신성성 체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실질적인 의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고려돼야 하는 측면인 것은 분명하다(류정아, 2012).
이와 같은 연구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방문객의 신성성을 분석해서 축제체험 속성인 신성성이 축제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한다.
축제의 신성성에 관한 본 연구는 신성성 측정지표를 개발하여 실제 강릉단오제에 적용함으로써 신성성 체험이 축제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검증했다. 이러한 검증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이론적 시사점은 축제 체험속성 중 신성성이 축제만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선행연구의 이론적 지지와 신성성이 행동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론적 확장에 기여하였다. 실무적 시사점은 국사서낭신(범일국사)과 대관령산신(김유신 장군), 대관령 국사 여서낭신(정씨가의 딸)간의 스토리텔링의 재정립 콘텐츠의 필요, 가족대상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 강릉단오제 관련 캐릭터(character) 개발을 통한 재원의 자립성 강화 등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본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축제가 축제답게 될 수 있도록 축제 속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져서 다양한 축제에 적용해 일반화시킬 수 있도록 이론적 발전을 위하여 지속 가능한 후속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