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방자치단체장(이하 지자체장) 개인과 주민의 SNS 상호작용 인식이 주민의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에 대한 관계성 인식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통해 과연 지자체장 개인이 SNS를 통해 PR 주체로서 주민과 소통하여 관계성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관계지향적 플랫폼인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경기도 주민 510명을 설문조사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거주 시·군 지자체장의 페이스북 활동에 대한 상호작용 여부와 상호작용성 인식, 조직-공중 관계성의 하위차원인 신뢰성, 상호통제성, 상호공존성, 친근/친숙성 인식을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페이스북 친구관계 여부처럼 실제적인 상호작용의 효과는 유의미했다. 지자체장이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여 주민들과 친구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지자체에 대한 주민의 관계성 구축 및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주민들은 지자체장의 페이스북 활용에 대한 상호작용성 인식이 높을수록 지자체에 대한 관계성 인식이 긍정적이었으며, 상호통제성과 신뢰성은 눈에 띄게 증진되었다. 특히 지자체장의 페이스북 활동에 대한 상호작용성 인식이 실제적인 상호작용 여부보다 조직-공중 관계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월등히 컸다.
이러한 결과는 지자체장의 SNS 활동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즉, 지자체장의 SNS 운영은 일시적이고 단순한 양적 업데이트 활동보다 SNS를 매개로 연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행하여 주민의 상호작용성 인식 자체를 더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겠다. 특히 지자체장의 SNS 커뮤니케이션은 단체장과 직접적인 SNS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주민들도 미디어나 구전 등 간접경험을 통해 단체장의 소통 의지를 인식함으로써 지자체에 대한 조직-공중 관계성 인식을 우호적으로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