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카테고리를 논할 때 보통 행위중독과 물질중독으로 나눈다. 이것을 세분화 하면 행위중독에는 도박, 게임 중독 등이 있고, 물질중독에는 알콜과 약물 중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여러 중독의 상황에서 약물중독이 여타 세 가지의 중독과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보다 범법적인 수단으로써 나라에서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인데 그 이유는 약물이 지니는 무서운 파급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중남미등지에서는 경찰행정이 통제 불가능 상태이므로 군대가 투입되고 있는 현실이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아편재배를 금지하는 정부에 대해 농민들의 항의데모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막대한 이권을 놓고 여러 마약 카르텔들이 판매조직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 있으며, 이런 예는 길가에만 나가면 마약을 살 수 있다는 초강대국 미국의 경우나 가장 폐쇄적인 나라인 북한의 경우조차도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에 대체제로서 여러 의견이 대두되어 왔으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처벌 위주의 공급억제정책보다는 약물에 대한 이해를 가짐으로써 수요를 억제하는 수요억제정책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이유는 중독에서의 해방이란 대상 물질이나 행위를 중단하는 것으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물질과 행위 없이도 보람된 인생을 찾을 수 있다는 각 개인의 인식 변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각종 치료기법으로 정신분석, 인지행동, 동기강화, 대상관계이론 등 다양하고 우수한 기법들이 의료, 심리 등 학계에서 논의되는 실정이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치료공동체를 구성하여 중독자들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약물을 끊는 것 뿐 만 아니라 단약의 유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할 때 사회생활을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검토하고 성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NA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점이 있으며 자발적 본인의 의사로 NA모임에 참여하여 3년, 5년, 심지어 10년 이상까지 회복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NA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느끼지 아니할 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NA프로그램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우리나라 NA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봄으로써 NA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검증해나가며 그 토대를 제시함으로써 NA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