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학생이 인지한 부모양육태도와 사회적 지지, 공격성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연구의 대상자는 부산광역시에 소재한 중학교 4개교에 재학 중인 2,3학년 남,녀 중학생 626명 이었다. 본 연구의 조사기간은 2015년 3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7일간 진행하였다. 자료는 수업시간을 이용해 배포 및 회수되었으며, 익명성을 보장하고 설문지 내용은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안내하였다.
연구도구로 부모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임선화(1987)가 재편성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고, 사회적 지지 측정 도구는 황윤경(1995)이 중,고등학생의 수준에 맞도록 표준화한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 공격성의 측정도구로는 김은희(2006)의 검사지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 방법은 SPSS WIN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T-test 및 상관분석, ANOVA(분산분석)이 이루어졌으며, 사후검정으로 Tukey 방법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 하위 요인 중 합리-비합리요인은 본 연구에서 아버지 양육태도와 어머니 양육태도에 확인적 탐색요인에서 공통성이 적용되지 않아서 제외되어 애정-적대, 자율-통제, 성취-비성취요인으로 진행되었다.
둘째, 상관관계 분석에서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사회적 지지에서 낮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사회적 지지와 낮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공격성은 아버지의 양육태도 및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수치는 적으나 부(-)적 관계를 보였지만 통계적으로는 무의미함을 보였고 사회적 지지에서는 낮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셋째, 공격성과 부모양육태도 하위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아버지의 양육태도에서는 애정-적대요인에서 신체적 공격성, 간접적 공격성, 흥분성에서 부(-)적으로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자율-통제요인에서는 언어적 공격성, 간접적 공격성, 흥분성에서 정(+)적으로 유의미한 낮은 상관을 나타내었다. 성취-비성취요인에서 간접적공격성, 흥분성에서 부(-)적으로 낮은 유의미한 상관을 나타내었다.
어머니 양육태도에서는 애정-적대요인에서 언어적 공격성, 간접적 공격성, 흥분성에서 부(-)적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자율-통제요인에서는 언어적 공격성, 간접적 공격성, 흥분성에서 정(+)적으로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성취-비성취요인에서 간접적 공격성, 흥분성에서 부(-)적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사회적 지지의 4개 하위요인 정서적 지지 평가적 지지, 정보적 지지, 물질적 지지는 공격성의 하위요인 신체적 공격성, 언어적 공격성, 간접적 공격성, 흥분성에 모두 상관관계에서 부(-)적 유의미한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넷째, 조사 대상자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변인을 성별, 학년, 자녀순서, 거주특성으로 나누어 부모의 양육태도와 사회적 지지, 공격성과의 유의미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 양육태도와 학년에서 차이를 보이며 어머니 양육태도에서는 분산분석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공격성에서는 성별에 남학생이 높게 나타나며, 자녀의 순서에서는 첫째와 셋째, 둘째와 셋째에서 셋째가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는 여학생이 높게 나타나며 거주의 형태에서 부모님과의 동거의 경우가 아버지와의 동거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낮은 상관관계이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긍정적일 때 사회적 지지를 정적으로 인식하고 사회적 지지가 많을수록 공격성향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의 애정적인 관심과 정서적 격려가 많을수록 자녀의 신체적인 폭력성이 떨어지고, 안정적인 정서유지로 간접적이고 흥분적인 공격성은 줄어들며, 지나친 통제나 방임은 자녀의 감정조절의 어려움과 관계가 있어 간접적인 공격성과 흥분성이 올라갈 수 있음이 나타났다. 따라서 청소년의 공격적인 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사회적 지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