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의료지불제도 변화로 인하여 구조변화를 겪는 의료서비스 직군들의 현상을 이해하는데 있다. 어떻게 커다란 사회적 변화가 조직과 그 안에 개별 구성원은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차원에서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를 통하여 어떻게 포괄수가제도의 시행이 의사의 치료방식과 병원에 영향을 주는지 관찰 할 수 있으며 또한 병원의 의료 비용과 의료의 질과의 관계를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Coleman(1990)의 모델과 Giddens(1984)의 구조화 이론을 토대로 설명된다.
본 연구를 수행 하기 위해 한림대학교 의료원 5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여 분석 하였으며 의사들의 정량성과 자료를 분석 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도의 변화가 개인의 행동에 까지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았다. 제도의 변화로 인하여 조직이 받는 압력과 개인이 갖는 저항이 각각 동화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 하였다.
둘째, 인지발달론 쪽에서 논의가 되어 오던 동화와 전유의 관계를 구조모형을 통하여 그 방향성을 검증하였다. 조직에서 제도의 동화가 높아 질수록 구성원의 전유 역시 높아 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개인의 저항은 동화와 전유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확인 하였다.
셋째, 포괄수가제도의 전유를 측정 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였다. 표준치료, 치료자원 최적화 및 운영규칙 정렬성 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구성원이 포괄수가제도를 통하여 얼마나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였다.
넷째, 포괄수가제도의 도입이 전반적으로 의료비용 감소와 의료의 질 유지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비용 감소 폭이 커질 수록 의료의 질은 낮아 지는 것으로 나타나 동화 및 전유가 낮게 나온 의사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우려야 제도보완이 이루어 져야 한다.
본 연구는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제도 변화가 어떻게 잘 정착이 되고 그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과정을 동화와 전유를 통해 확인 하였고 연구의 결과는 이제 시행 1년이 지난 새로운 제도의 방향성에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