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 살펴본 직장 내 따돌림은 제도적인 차원에서나 조직적인 차원에서 관리되어야할 변수이다. 직장 내 따돌림과 관련하여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해외와는 달리 국내 상황에서는 질적으로나 양적인 모두의 면에서 직장 내 따돌림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며 이에 대한 실증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직장 내 따돌림의 개념을 파악하고 국내 기업의 종사자들 중 직장 내 따돌림 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한다. 둘째, 이론연구를 통해 확인된 직장 내 조직구성원이 따돌림을 지각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선행요인 중에서 조직특성에 속하는 주요 변수들을 직무요구와 직무자원으로 나누어 추출한 후, 이들과 직장 내 따돌림 지각간의 영향관계를 실증적으로 밝힌다. 셋째, 직장 내 따돌림 피해자의 개인특성 요인과 조직구성원의 지각된 직장 내 따돌림 간의 영향관계를 검증한다. 넷째, 조직구성원이 지각한 직장 내 따돌림의 결과로 정서적 고갈과 자기존중감과의 관계를 실증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다섯째, 추가분석으로 직무 특성과 개인특성이 정서적 고갈과 자기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고, 그 사이를 직장 내 따돌림이 매개하는가를 추가로 검증하였다.
이에 대한 실증분석을 위해 본 연구는 설문지 543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이의 실증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장 내 따돌림의 선행요인 중 직무요구(역할갈등, 업무과부하, 자유방임형리더십)는 직장 내 따돌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장 내 따돌림의 선행요인 중 직무자원의 하위변수인 결정권한은 직장 내 따돌림 지각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승진가능성은 오히려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개인특성 중 일중독은 직장 내 따돌림에 부(-)의 영향을 주었으며, 신경증은 정(+)의 영향을 주었다. 넷째, 본인의 인상관리 중 직무중심적 인상관리는 기각되었고, 자기중심적 인상관리는 부(-)의 영향을, 상사중심적 인상관리는 직장 내 따돌림 지각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직장 내 따돌림의 결과로 정서적 고갈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기존중감에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직장 내에서의 따돌림은 조직구성원에게 심리적, 정신적으로 극도의 고통을 준다. 직장 내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무의 재설계 또는 직무배치 등을 통해 직무요구는 줄이고 조직구성원들에게 직무에 대한 결정권한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부서에 배치하거나 조직구성원을 기업차원에서 관리해야 할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고, 추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