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노인요양 시설에 종사하는 인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재가장기요양기관 관리책임자의 리더십과 요양보호사 임파워먼트가 요양보호사의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과 특성을 파악하는데 있다.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재가장기요양기관에서 6개월 이상 요양서비스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요양보호사 319명을 대상으로 편의표집을 통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보호사가 인식하는 리더십은 5점 만점에 4.0이상으로 대체로 높은 편이었으며, 변혁적 리더십이 거래적 리더십에 비해 다소 높았다. 요양보호사 임파워먼트도 3.91로 대체로 높은 편이었으며, 임파워먼트의 하위요소는 의미성, 역량, 자기결정권, 효과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요양보호사 특성에 따른 리더십과 임파워먼트, 직무소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서 거래적 리더십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혼인여부에 따라서는 전체 임파워먼트와 임파워먼트의 하위요소인 역량·자기결정권이 기혼인 경우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에 따라서는 전체 리더십과 임파워먼트가 기독교가 무교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 소진은 기독교가 무교에 비해서 적었다.
근무경력에 따라서 임파워먼트 하위 요인중에서 의미성이 근무 기간이 길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동기에 따라서는 임파워먼트의 하위 요인 중에서 의미성이 미래준비를 위해서 직업을 갖은 경우에 여가·봉사를 위하여 직업을 갖은 경우보다 높았다. 직무소진도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갖은 경우에 여가·봉사를 위해 갖은 경우보다 높았다. 급여에 따라서도 임파워먼트 하위요인 중에서 의미성이 급여가 많은 경우에 높았다.
주관적 건강상태에 따라서는 요양보호사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전체 임파워먼트와 하위 요인 중에서 의미성, 역량, 자기결정권이 높았다. 아울러 주관적 건상상태가 좋을수록 직무소진이 적었다.
셋째, 재가장기요양기관 관리책임자의 리더십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변혁적 리더십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거래적 리더십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즉, 변혁적 리더십이 높을수록 오양보호사의 직무소진이 감소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기독교인이 아닌 요양보호사일수록,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요양보호사일수록 직무소진이 많았다.
넷째, 관리책임자의 임파워먼트가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임파워먼트의 하위 요인 중에서 의미성과 자기결정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요양보호사에 대한 의미성을 가지고 있고 자기결정권이 높을수록 직무소진이 적은 것이다. 그 외에도 기독교인이 아닌 요양보호사 일수록,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요양보호사일수록 직무소진이 많았다.
이상의 결과를 볼 때 재가장기요양기관의 관리책임자들은 요양보호사의 직무소진을 관리하기 위한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요양보호사의 임파워먼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본 연구는 재가복지시설의 종사자로 한정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요양보호사에 의한 자기평가라는 한계를 갖는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