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증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고, 그로 인해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했던 아주 작은 것까지도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관찰 가능한 가장 작은 것이 먼지였던 시대를 지나 먼지보다 더 작은 원자와 분자와 같은 미시세계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미시세계는 우리가 지금껏 알아왔던 거시세계의 뉴턴의 법칙이 성립하지 않는 법칙이 적용되는 새로운 세계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다른 법칙이 존재하는 다른 세계임에도 두 세계는 긴밀하게 연결되어있으며,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를 주목하여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연관지어 시각적 유사함을 가지고 있는 짝들을 찾아내 이를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이런 시각적 유사함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유사함도 가지고 있는 것들도 존재했다. 또한 우주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미시세계도 발견할 수도 있었으며 이것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경계선이 사라져갔다. 이렇듯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를 비교하여 보고 표현해 봄으로써 새로운 시각표현의 방법을 모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