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골 외염전은 소아에서 외족지 보행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족부 외전, 경골의 외측 회전, 대퇴골 외염전 등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경골 외염전과 반대되는 개념인 경골 내염전의 경우 좌식문화인 동아시아 나라에서는 흔하게 발생되며 경골 외염전 또한 경골 내염전과 마찬가지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외관상, 기능적, 또는 정신적인 문제 외에도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병적 상태와도 관련 있음이 알려져 있지만 경골 내염전과 비교하였을 때 발병 빈도가 높지 않아 치료 및 교정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 그 동안 경골 외염전 및 내염전의 비수술적 치료로써 부목을 이용한 방법과 게이트 플레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환자의 참여도가 낮고, 성장기 아이의 활동을 제한할 수 도 있어 그 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놓지 않아왔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신경학적 질환 없이 자연적으로 정상각도에 이르지 못한 중증 경골 외염전 환아를 대상으로 경골 내염전의 교정 치료에 사용되는 경비골 역회전 교정장치를 이용하여 경골 외염전에 대한 치료 및 교정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를 위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경희의료원, 부천순천향병원, 한남순천향병원, 우리들병원 재활의학과에 각각 내원한 복사통과 각도가 27°~35°인 8~12세의 환아 30명 (남아 : 15명, 여아: 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치료를 위해 사용된 경비골 역회전 교정장치는 무게 약 300g~500g의 듀랄미늄 (알루미늄 합금) 골조와 합성피혁 신발로 된 장치로 무릎을 90° 구부린 상태에서 다리에 착용한다. 각 환아들은 수면 시 하루 3시간 이상 교정장치를 착용하도록 하였으며 치료 시작점과 치료 후 1, 3, 6, 9, 12개월 동안의 복사통과 각도 변화를 측정하여 치료 경과 데이터를 수집 하였다.
데이터 분석은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복사통과 각도의 선형성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화 추정식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개체 내 반복측정치들 간 상관성으로는 unstructured correlation을 고려하였다.
실험 결과 남아 왼발에서 평균 4° 오른발에서 평균 3.87°, 여아 왼발에서 평균 4.53° 오른발에서 평균 3.2°의 교정 효과를 보였으며, Independent t-test로 검정한 결과 복사통과 각도 및 교정값은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GEE analysis를 사용한 통계분석 결과 2차 곡선 형태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교정후의 값과 복사통과 각도의 초기 값간 에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23°인 정상 성인의 평균 외회전 값과 비교 하였을 때 남아의 경우 왼발에서 51.48% 오른발에서 41.47%, 여아의 경우 왼발에서 55.24%, 오른발에서 43.65% 감소된 결과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경비골 역회전 교정장치는 경골 내염전 뿐만 아니라 경골 외염전을 교정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