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라북도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소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다양한 환경 중 어떠한 요인들이 그들의 소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분석하여 사회복지전담공무원들이 보다 건강하게 그들의 역할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는 방안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들의 소진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t=-3.244, p〈.01), 학력(F=3.264, p〈.05), 직급(F=6.282, p〈.001)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대상자들의 소진과 상관관계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주관적 경제수준(r=-.150, p〈.05)에서, 개인적 특성은 가족관계(r=-.349, p〈.001)에서, 업무환경 특성은 공무원 만족도(r=-.485, p〈.001)와 사회복지직 직무 만족도(r=-.542, p〈.001)에서, 사회적 지지 요인은 상급자 지지(r=-.358, p〈.001), 동료의 지지(r=-.234, p〈.001), 가족의 지지(r=-.339, p〈.001)에서, 폭력 요인은 언어적 폭력(r=.358, p〈.001), 신체적 폭력(r=.134, p〈.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위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모델별 영향요인을 살펴보면, 모델1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성별은 여성이, 근무지는 읍면동보다 구청과 시청이, 주관적 경제수준은 낮을수록 소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2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성별은 여성이, 근무지는 읍면동보다 구청이, 주관적 경제수준은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은 나쁠수록 소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에서는 자긍심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은 나쁠수록, 공무원 만족도는 낮을수록, 사회복지직 직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소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4에서는 자긍심이 높을수록, 가족관계가 좋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주관적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은 나쁠수록, 사회복지직 직무만족도가 낮을수록, 가족의 지지가 낮을수록 소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5에서는 자긍심이 높을수록, 언어적 폭력 경험이 많을수록, 주관적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주관적 건강수준이 나쁠수록, 사회복지직 직무만족도가 낮을수록 소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진을 예방하거나 대처하기 위한 제언은 다음과 닽다.
첫째,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소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사회복지직 직무만족도이지만 같은 업무환경에서도 사회복지직 직무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도가 높을수록 소진이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직무를 가치에 맞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사회복지업무 담당자 수의 현실적 충원, 명확한 업무범위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역할의 설정, 공무원 연수와 교육을 통한 사회복지직 업무에 대한 이해와 가치정립)이 되어야 전담공무원의 직무에 대한 만족과 자부심이 생기고 업무에 대한 소진이 예방되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언어적 폭력 경험이 소진에 독립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민원인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언어적 폭력을 비롯한 다양한 폭력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구축, 안전한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의 개발, 폭력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폭력발생시 신속한 보고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소진에 유효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긍심과 주관적 건강수준, 주관적 경제수준으로 나타났다. 자긍심은 직무차원에서 직무만족을 위한 적절한 환경조성이 이루어진다면 개인차원의 자긍심도 함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주관적 건강수준과 경제수준이다. 이는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처우와 연결된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역시 한 명의 근로자로써 자신의 업무수행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자신의 건강수준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따라서 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복지체계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