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방과 후 미술수업에서 교사의 역할극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교수법의 교육적 효과를 탐구하였다. 역할극 방식의 도입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동기유발 과정으로 스토리텔링 활용을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는 효과적인 교수·학습 방법이다. 미술수업에서 교사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산만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수업방식에서 탈피하여, 교사의 역할극을 통해 교사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으로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학습자 스스로 동기 유발 및 심화된 자기표현이 가능했다. 이러한 수업의 실행과 현장의 개선을 모색하는 과정이 이 연구의 주된 내용이다.
초등 미술교육 과정에서 스토리텔링의 활용이 교수·학습법으로 어떠한 효과를 얻어 질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초등 방과 후 미술수업을 하는 1~3학년인 저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사가 역할극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대조군으로 역할극을 활용하지 않은 기존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두 수업에서 모두 교사의 입장으로 학습자에게 행한 행동과 발문들을 기록하였고, 두 수업 모두에서 학습자들의 반응과 수업의 결과들을 기술해보았다.
두 수업에서 나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변화되는 부분을 비교분석 해 보았다.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기존의 수업 방식에 비해 교사의 역할극 수업은 학생들의 동기 유발에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학생들은 쉽게 교육적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산만해지기 쉬운 미술 시간의 즉흥적인 역할극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집중력, 참여율을 크게 높여 주었다.
최근에는 여러 교육과목에서도 스토리텔링의 활용에 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미술과목에서도 감상이나 비평 등에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술수업의 교사의 발문과 행동에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여러 방식으로 역할극을 창안하였고, 또 미술교사가 직접 다각적인 역할극수업으로 직접 역할을 수행하고 활용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스토리텔링이 흥미와 교육이 함께 작용됨을 알고 여러 교육연구에서 교육적 효과가 있었음을 검증 되었지만, 스토리텔링이 미술교육에서 교사의 발문과 행동을 극화하여 역할극을 통해 다양한 교수·학습법으로 창안하였으며, 쉽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때론 집중력을 유도하기 위한 흥미와 관심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사가 직접 수업도구로서의 교육적 역할을 연구한 내용은 없었다. 그러므로 이번 연구를 통해 미술교육의 교수·학습법으로 교사의 발문과 행동을 통한 스토리텔링 역할극 활용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교육적 영향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