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업원의 성격특성이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매개변수인 리더-구성원 간 교환관계 (LMX)의 질에 따라 그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이다.
먼저 이론적 연구를 통하여 종업원의 성격특성을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신경증, 개방성의 5가지 요인으로 구분하여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종속변수는 조직유효성의 하위요인인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을 채택하였으며, 이들의 관계를 매개하는 변수로 LMX의 질을 설정하여 성격특성의 각 요인별로 LMX의 질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실증분석을 위해, 본 연구에서 설정한 변수에 대한 타당성 및 신뢰도 분석과 상관관계 분석을 함으로써 가설검정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실증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조직몰입에 대해서는 종업원의 성격특성 5요인 중 성실성과 친화성이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시민행동에 대해서는 종업원의 성격특성 5요인 중 성실성과 친화성이 정(+)의 영향을 미치고, 신경증은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조직 몰입에 대해 LMX의 질은 종업원의 성격특성 중 외향성 및 신경증과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실성과의 관계에서는 부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직시민행동에 대해 LMX의 질은 종업원의 성격특성 중 외향성 및 신경증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가지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실성은 성격특성 5요인 중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 모두에 대해 가장 높은 정(+)의 영향을 미치며, 그 다음으로는 친화성이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 모두에 대해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규 직원의 채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신규 채용직원의 조기이직 감소를 위해서, 채용시 지원자의 직무역량과 더불어 지원자의 성격특성 중 성실성과 친화성 성향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종업원이 가지는 외향성과 신경증은 독립변수로는 조직몰입과 조직시민행동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LMX의 질을 매개로 하여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격특성상 조직에 몰입하지 못하거나 조직시민행동의 양상을 보이지 못하는 종업원도 리더와의 긍정적인 관계에 의해 조직에 몰입할 수 있고 조직시민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차원에서 리더의 관심과 배려로 종업원의 성격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보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결론에서는 실증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인적자원관리를 위한 실무차원에서의 몇 가지 방안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