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나토에 대한 논의는 2차 세계대전 종전후부터 지금까지 지속 되 온 이슈이다. 냉전시에는 공산주의 팽창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판 논의가 있었으나 미국, 일본요인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하였다. 최근에는 중국의 부상과 관련하여 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가지 안보갈등이 발생하고 있는바 중국의 부상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견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더 우세해지는 추세에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판 나토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본 논문은 동맹이론을 중심으로 아시아판 나토의 가능성을 분석해 본 것이다.
세력균형 측면에서 보면 현재는 미국·일본과 중국의 세력경쟁 상태에서 미국은 양자동맹을 삼자동맹으로 확대하면서 중국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 삼자동맹체제가 불충분하다고 느낄 경우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포함하여 아시아판 나토를 구축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그러한 상황은 중국이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국가, 그리고 우호적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형성하면서 세력확대를 추구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협균형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군비확대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은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아시아 역설 상황과 헤징전략을 벗어나 중국과 대결하는 아시아판 나토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간에 영유권과 관련 무력분쟁이 발생한다면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