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0년 1분기부터 2015년 2분기까지의 언론의 일감몰아주기 관련 보도에 따른 시장 경제 지표 변화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위해 언론의 감시기능을 설명하는 주요이론인 의제설정과 프레이밍 이론을 통해 경제뉴스와 대기업 일감몰아주기와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 언론 보도량 변화가 일감몰아주기 대기업들의 행위와 관련된 시장지표(매출액, 내부거래금액, 내부거래비중) 변화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일감몰아주기 지표 역시 언론 보도량을 설명하는 유의미한 원인은 아니었다. 예외적으로 보도량이 가장 많았던 2013년 상반기를 전후로 시장지표의 변화를 비교하면 매출액과 내부 거래 금액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내부 거래 비중의 변화에 언론의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언론이 경제현실에 대한 특정한 프레임을 통해서 경쟁현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에 근거해 언론의 보도 이후에 행위자의 행동변화 개선방향을 점검하고, 보도할 수 있는 발전적 언론 역할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관련 보도의 의제설정과 프레임 효과를 중심으로 경제보도의 감시효과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