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구겐하임 효과(Guggenheim Effect)'라는 용어를 만들어낼 만큼 문화주도형 도시 재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여겨지고 있는 빌바오(Bilbao)의 도시 재생 사례가 과연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한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요인이나 한계점은 없었는지 하는 의문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스페인 빌바오(Spain, Bilbao) 사례를 연구의 주요 대상으로 선정하여 도시 재생의 관점에서 문화시설이 도시에 미친 영향을 재고하여 구겐하임효과의 한계점과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은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한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전개하였으며 필요에 따라 최근의 현황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글로벌 시대에서는 인터넷 미디어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음에 따라 국·내외 기사에서 구겐하임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도출하여 서술하였다. 구겐하임 효과에 대한 문헌 연구는 해외 학술지의 연구를 중심으로 도시 재생 효과를 경제 측면·예술 측면·삶의 질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얻은 구겐하임 효과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측면에서 구겐하임 미술관 방문객으로 인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온 분야는 일자리에 관한 측면과 투자금 회수에 관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관한 학술적 연구에서는 구겐하임 미술관 보고서의 내용이 다른 연구 결과보다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면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술관 방문객은 지금 까지도 비슷한 수치로 유지되고 있지만 도시의 방문객과 실업률에 있어서의 효과는 지속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점이 있었다. 둘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Guggenheim Museum Bilbao)을 디자인한 스타 건축가 프랭크 게리(Frank O. Gehry)와 구겐하임 재단(Solomon R. Guggenheim Foundation)의 명성과 영향력은 구겐하임 효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술 측면에서 미술관을 랜드마크로 고려한다면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고 단지 관광지로 여겨질 뿐 실질적으로는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역할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도시 재생 사업을 계획할 때 삶의 질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수준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이나 방안은 부재되어 있었고, 도시 재생의 전형적인 부작용으로 볼 수 있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는 아반도이바라(Abandoibarra) 지역에 예외 없이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예술·삶의 질 측면에서의 구겐하임 효과는 아주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고, 지금까지 성과를 인정 받아온 경제 효과 측면에서는 그 평가가 소비 중점적 관점에 치중되어 있으며 그 지속가능성 있어 한계점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