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은은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공예는 나라의 풍미를 담은 예술의 꽃이라 볼 수 있다. 공예는 쓰임으로서 항상 우리 주변에 자리 잡아 있었다. 본래에 들어서는 쓰임을 넘어 나를 대표하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의미를 담고 DIY, 핸드메이드, 수공예품 등 다양한 이름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사회적으로 높아져가는 수공예품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공예문화산업진흥법'의 발안과 '공예산업활성화 대책'의 발표는 우리나라 공예가 자리 잡을 수 있는 터를 다지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공예가 다양한 자양분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직무의 불안정을 유발하는 환경을 분석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공예가의 직무를 경제현황과 지원정책을 통해 분석한 후 현업에 종사하는 공예가의 심층면담과 예비공예가의 설문조사를 통해 환경적 요인을 파악한다. 연구 분석을 토대로 공예가의 직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환경적 요인을 6가지로 추출하였고, 이에 대한 제언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예산업과 디자인산업 간의 분명한 산업적 역할 구분이 필요하다.
둘째, 공예산업에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공예품에 대한 가치가 절하된 사회인식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넷째, 공예시장의 시장화 및 산업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공예품을 창작하는 예술 활동을 하나의 직업으로 파악하여 공예가를 이루는 직무 환경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에는 문화산업 인력의 연구 중 도외시 되었던 예술가에 대한 직무 분석 및 환경분석 연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