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연천 503GP와 고성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 보도에서 나타난 시기별 시·공간 프레임의 변화를 확인하고 군의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시기별로 언론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사건 초기에는 당시 사건현장의 참혹함에 대한 현재 프레임과 군의 정책을 질타하고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는 군(정부)프레임이 주로 사용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이 시기 언론에 나타난 군의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거리두기(변명) 전략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군에서 대중에게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어 적합한 전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말기에는 군의 추후 시정조치에 대한 미래 프레임이 주로 사용되었고 군의 책임자 문책 및 사후처리에 대한 군(정부)프레임이 주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 시기에 나타난 군의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은 503GP 사건의 경우 굴욕감수(시정조치)전략을 사용하여 적합하였지만 고성 군부대 사건의 경우 고통호소전략을 사용하여 적합하지 않은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군의 사건·사고시 바람직한 시기별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무엇인지를 제언하고, 이를 토대로 위기 유형별로 사전에 정형화된 위기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