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제품의 짧은 유행 주기와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 그리고 합리적 소비의 확산은 의류기업들의 효율적 소싱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패션시장에선 글로벌 소싱에 있어서의 대외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으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얼마나 저렴하게 소싱하느냐가 각 브랜드의 매출과 이윤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공급자들을 통합하고 조절하는 기업의 체계화된 전략적 사업이 요구되며, 글로벌 소싱처와의 효율적 네트워크 관리가 패션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글로벌 소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국내 캐주얼 의류업체의 생산방식과 생산지의 구체적인 활용방식 및 현황과 소싱부서의 업무 특성에 있어 10년이상 경력의 실무자와의 심층면접이라는 질적 접근을 통해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캐주얼 의류업체의 글로벌 소싱 시 진행하는 다양한 생산방식과 그에 따른 생산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의류업체의 글로벌 소싱 시 생산방식과 생산지에 따른 특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과 업무에 실질적인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심층적인 정보를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캐주얼 의류업체들의 생산방식과 특성을 살펴본 결과 인소싱은 가장 원가 경쟁력이 있었으나, 비용 및 오더 공급 등의 부담으로 대부분의 의류업체들이 진행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읏소싱에 있어서는 모든 업체들이 모두 사용하는 방식은 완사입 방식이었고, CMT(Cut, Make, Trim) 방식은 의류업체는 선호하나 협력업체는 꺼려하는 방식이었다. 임가공 방식은 비용과 공장수배 등의 문제로 의류업체들이 쉽게 활성화가 힘든 방식으로 나타났다.
둘째, 국내 캐주얼 의류업체들의 생산지와 특성에 있어서는 중국은 임금상승 및 정부 규제 등으로 생산지 비중이 많이 감소하였다.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비교 시 저렴한 인건비와 품질 수준의 안정화 등을 통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생산지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본 연구의 조사 국가 중 가장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를 가지는 국가로 나타났다. 다만, 안정화 되지 않은 품질과, 사회기반시설의 취약함 그리고 1개월정도의 다소 긴 리드타임이 문제로 나타났다.
셋째, 국내 캐주얼 의류업체들의 소싱 부서의 주요 역할은 원가절감, 품질관리, 납기관리, 협력 업체 선정관리 그리고 의류업체와 협력업체 상호간 갈등관리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