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이라는 용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프레임은 특정한 대상을 가지기도 하고 형태적으로나 관념적으로도 존재하면서 끊임없이 함께 해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프레임은 어쩌면 깨어버려야 하는 틀이나 필요 없는 부수적 존재로서 자리 잡은 모습일수도 있다. 심플하고 단순한 형태인 미니멀을 추구하는 모습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예술 분야에서도 대상의 본질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디자이너들은 그 방법적인 일부분으로 작품의 프레임을 제거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중요한 것들을 둘러싸는 장식의 역할이며 보조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 프레임의 목적이고 의미인가에 의문을 던진다.
이 연구는 그래픽디자인에서의 형태적, 관념적 프레임을 찾아보고 그런 프레임의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프레임의 범위까지 확장하거나, 또는 반대로 프레임 밖에 있는 부분들을 프레임 안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프레임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흥미롭게 재해석해 보여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