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129개국의 개발도상국과 45개국의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원조효과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는 여성 건강에 대한 원조효과성을 살펴보고자 종속변수를 두 가지로 분류하여 양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첫째, 성 중립적인 변수인 영유아 사망률, 기대 수명, 그리고 HIV 감염률을 종속변수로 삼아 이에 대한 원조효과성을 분석하였다. 둘째, 여성 건강에 대한 원조효과성을 분석을 위해 여성 건강을 나타낼 수 있는 산모사망률, 여성의 기대수명, 그리고 여성의 HIV 감염률을 종속변수로 삼았다. 방법론으로는 System Generalized Method of Moments (GMM)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 틀과 가설 수립을 위하여 개발에서 여성 건강의 역할, 건강과 교육, 인구 및 성생식 건강, 식수위생보건 분야와의 관계를 다루는 문헌연구를 수행하였다. 더 나아가 원조효과성에 대한 문헌연구를 다루었는데 이는 가장 전통적인 원조와 경제성장 간의 상관관계부터 원조효과성 향상에 있어 개발도상국의 정책과 제도의 역할, 교육과 보건분야에 대한 원조효과성, 그리고 여성 역량강화와 성평등에 대한 원조 및 개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포함하였다.
보건 및 교육, 성생식건강, 식수위생보건 분야에 대한 원조 패턴을 분석해본 결과 국제사회가 2000년대부터 HIV/AIDS 등 특정 이슈에 대해 집중하고 다양한 공여국 및 공여단체들이 참여를 하기 시작하면서 인구 및 성생식건강 분야에 대한 원조가 급증하였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보건과 인구 및 성생식건강 분야에 대한 원조 중 여성 역량강화와 성평등을 목표로 하는 원조 사업의 규모가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양적 분석을 통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첫째, 전체 원조와 인구 및 성생식 건강에 대한 원조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으며 특히 전체 개발도상국보다는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분석하였을 때 그 결과가 더 유의미하였다. 둘째, 분야별로 원조 효과성을 분석하였을 경우 인구 및 성색식 건강에 대한 원조가 다른 분야별 원조에 비해 월등히 유의미한 결과를 낳았다. 셋째, 거버넌스와 민주주의는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 넷째, 원조는 여성 건강을 향상시켰으며 여성건강에 대한 원조효과성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에서 특히 컸다. 해당 결과는 또한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