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정책이 1995년 IMF 외환위기 이후부터 마련되기 시작하여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직업훈련이 실시되었다. 실업기간 중에 인적자원의 보전ㆍ개발을 통하여 취업능력을 제고하고, 훈련수당 지원 등을 통해 소득을 보전하는 사회안전망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취약계층 여성의 핵심대상은 실업여성으로 경력단절여성과 저소득층 여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은 전문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새롭게 갖추어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것은 국가책임이며 사회의 책임이라 할 수 있으며, 국가발전의 핵심인력양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취약계층 여성의 직업훈련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직업훈련기관의 서비스와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바람직한 정부지원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요인은 직업훈련효과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개인요인인 자아존중감과 자아효능감, 대인관계는 직업훈련효과에 영향을 미치는가?, 셋째, 기관요인인 강사의 전문성, 교육내용과 방법, 서비스의 질은 직업훈련효과에 영향을 미치는가?, 정부요인인 정부지원은 직업훈련효과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방법은 양적연구로서 전라북도 익산시, 군산시, 전주시의 직업훈련기관 9개 기관에서 직업훈련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였지만 분석에는 253명이 사용되었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특성에서 연령은 40대가 71명(28.1%), 결혼형태는 기혼이 166명(65.6%), 교육수준은 고졸 137명(54.2%), 소득수준의 경우 100-200만원 미만 121명(47.8%), 직업훈련 참여횟수 1회 152명(60.5%), 보유자격증 수 없다 108명(42.7%)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 조사대상자의 관련변수와 직업훈련효과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구사회학적 요인에서는 연령, 교육수준, 결혼형태, 직업훈련참여횟수, 보유자격증 수 등에서 직업훈련효과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개인요인과 직업훈련효과와의 관계에서는 모든 요인과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과 자아효능감수준이 높을수록, 대인관계가 원만할수록 직업훈련효과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기관요인과 직업훈련효과와의 관계에서는 강사의 전문성, 교육내용, 교육방법 요인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강사의 전문성과 교육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교육방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직업훈련효과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정부요인에서는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직업훈련효과의 영향요인 분석결과, 독립변수로 구성된 회귀식은 직업훈련효과에 유의미하게 (p<.000)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훈련효과를 예측하는데 46.9%((R²)의 설명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독립변수의 영향력을 살펴보면, 결혼과 보유자격증 수, 대인관계, 강사의 전문성, 자아존중감, 교육내용, 정부지원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혼에 비해 미혼여성이 직업훈련효과가 더 낮으며,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거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여성보다 자격증을 1-2개 보유하고 있는 여성일수록,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할수록, 강사의 전문성에 대해 긍정적일수록, 자아존중감수준이 높을수록, 교육내용에 대해 긍정적일수록, 정부지원에 만족할수록 직업훈련효과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의해 다음과 같이 제언을 하였다. 첫째, 취약계층 여성들의 개인내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직업훈련과정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 둘째, 직업훈련기관에서는 참여자의 요구와 특성에 따른 교육내용의 특성화가 필요하다. 셋째, 정부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