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정보의 즐거움, 사회적 유대감 등을 공유함으로써 사회적 네트워크를 향성하는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 활용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서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정보의 생산과 유통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이다. 과거 청소년의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이었으나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청소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 청소년은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디지털 기기로 무장한 디지털 유목민으로서 앱 세대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머지않아 프로슈머 시대의 주역으로서 마케팅의 중심 세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사용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국내 대표적인 SNS를 선정하여 그들의 심리적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로서 특성상 차이가 있는 외국계 SNS 페이스북과 국내 SNS 카카오스토리를 선정하여 각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영향 변수로서 미디어 애착, 준거집단 영향, 사회적 이미지, 사회적 신뢰, 소셜 미디어 소외감을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심리적 영향요인이 미디어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SNS 종류별로 분석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응답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연령층의 청소년 230명을 대상으로서 2016년 5월 15일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최종 유효 응답수는 195부로서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검정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사이에 심리적 요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페이스북이 카카오스토리보다 사회적 신뢰, 준거집단 영향, 사회적 이미지, 미디어 소외감이 높게 나타났다. 회귀분석 결과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이 다르게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미디어 애착과 준거집단영향이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요인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요인 중 미디어 애착이 준거집단 영향보다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토리는 준거집단 영향과 미디어 소외감이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요인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요인 중 준거집단 영향이 미디어 소외감보다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청소년의 SNS 사용의도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준거집단 영향이 무엇보다 중요한 변수라는 점이다. 청소년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와 같은 SNS를 사용하는 이유는 주변 친구들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집단으로서 사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나 심적 부담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콘텐츠 공유를 통해 오랜 관계를 유지하는 미디어로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허전함이나 사용에 대한 애정 때문에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페이스북보다 즉흥적이고 빠른 흐름의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서 친구들 사이에 관심을 받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할 경우 이러한 심리적인 차이를 반영하여 전략적으로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의 SNS 사용에 따른 이용과 충족에 대한 새로운 논점을 제시해 주며 산업적으로 SNS의 사용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