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놀이치료자의 현황, 훈련과정 정보와 놀이치료 현장에 대한 놀이치료자의 견해를 조사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놀이치료자 73명이었고, 질문지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2.0을 사용하였다. 인구학적 정보, 학력 및 자격 정보, 근무현황 정보, 자원봉사과정, 수련과정 정보 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경력별 총 사례 수와 회기당 급여, 수퍼비전 횟수 등을 살펴보기 위해 평균을 구하였다. 주관식 문항들은 유사 내용을 유목화한 후 빈도를 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놀이치료자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놀이치료자는 대부분 30대의 미혼 여성이었고 대학원에서 아동심리치료를 전공한 석사학위 취득자였다. 1인당 평균 1.5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전문 아동상담기관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데 회기당 급여는 일반적으로 2만원 초과 3만원 이하였고, 월 평균 급여는 50만원 미만이거나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었다.
둘째, 놀이치료자가 되기 위해서는 16개월 정도 복지관이나 전문 아동상담기관 등에서 자원봉사를 한 후, 13개월 동안 전문 아동상담기관이나 대학부설기관 등에서 수련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기간 동안 예비 놀이치료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어려움은 교육 및 수련비용에 대한 부담감과 수퍼비전 받기였다.
셋째, 놀이치료자들은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대학교수 혹은 전문가에게 수퍼비전을 받았으며 연간 2회 이하의 재교육을 받았다. 놀이치료자들은 사례관리 및 수퍼비전, 부모상담 및 양육코칭, 심리검사 및 평가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넷째, 놀이치료자들은 아동에 대한 관심과 업무 연관성 때문에 놀이치료자가 된 경우가 많았고, 이상적인 놀이치료자의 조건은 아동에 대한 관심과 공감 능력이라고 답했다. 또한 치료자로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가장 힘들다고 호소하였고 반면에 내담아동이 치료적 효과를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답하였다.
결론적으로 놀이치료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아동심리치료 관련 학과를 전공하여야 하고 복지관, 전문 아동상담기관, 대학부설기관 등에서 2년 정도의 실습 과정을 거쳐야 한다. 놀이치료자가 된 이후에도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재교육과 수퍼비전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