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독청소년의 내면 깊이 쌓인 분노의 응어리와 훼손된 자존감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개혁주의 신학적 관점에서 용서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선교단체에 속한 기독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다. 연구문제와 논의에 기초한 연구결과에 대한 통계학적 분석을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에 초점을 둔 용서프로그램이 기독청소년의 용서의 감정과 사고와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이는 용서프로그램에 참여한 기독 청소년들이 용서에 대한 긍정적 사고와 감정의 치유 그리고 행동의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용서프로그램이 기독청소년의 분노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죄를 용서 받은 신앙적 체험이 분노를 조절하고 상처를 준 상대방을 용서하는데 중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용서프로그램이 기독청소년의 자존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이는 개혁주의 상담 신학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재로서 자기 가치를 자각하고 수직적 대신관계와 수평적 인간관계를 회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넷째, 용서프로그램이 기독청소년의 하나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이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점검하고 상처로 인해 왜곡된 하나님의 이미지를 성경적으로 회복하는 활동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써 본 용서프로그램은 수평적 인간관계 회복을 고려하되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 회복에 비중을 둔 통합적 용서프로그램으로서 기독청소년들의 분노조절과 자존감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