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에 대한 기자 본인과 기자 본인이 추정하는 국내기자들의 인식 차이를 상호지향성 모델 가운데 주관적 일치도를 적용해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기자 본인과 기자 본인이 추정하는 국내기자들의 인식에는 상당한 인식 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영란법 도입과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언론인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자 본인 보다 기자 본인이 추정하는 국내기자의 인식이 비교적 부정적이었다. 기자들은 김영란법이 언론의 취재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언론인의 신뢰에 대해서는 기자 본인 보다는 국내기자에 대한 추정 인식, 일반국민에 대한 추정 인식에서 더욱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저널리즘 전문성'인 '언론인 전문성', '사회적 소수 의견이나 약자 입장 대변', '정치적 편향성', '보도의 심층성', '언론인의 역할수행', '소속사 이익보다 사회 전체 이익 우선'에 대해서는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심층적인 보도를 자주한다"에 대해서는 항목 가운데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가 김영란법에 대해 더욱 찬성했으며, '언론의 신뢰도 향상', '언론인의 부정청탁 방지', '언론의 취재활동'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연령에 따라서는 30대, 40대가 50대 이상에 비해 김영란법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본인에 대해 신뢰하고 국내기자에 대해 신뢰 할 경우 위에서 언급한 '저널리즘 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기자들은 언론인으로서 자신의 '정의'와 '신뢰'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었다. 기자들은 '부패'에 대해서도 '금품과 향응 수수', '기사를 빌미로 한 광고 수주 종용', '금품과 향응 수수가 기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인 현실 인식을 하고 있었다. 때문에 기자들은 "김영란법 도입과 김영란법 적용대상에 언론인이 포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김영란법이 '언론의 신뢰도'와 '언론인의 부정청탁 방지', '언론의 취재활동'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기자들의 신뢰가 자신에 대한 신뢰에서부터 시작되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기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결국 저널리즘 전문성을 높이는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자들의 부패에 대한 문제인식과 김영란법 도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한 언론인들의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다. 기자 본인과 기자 본인이 추정하는 국내 기자에 대해서는 상호지향이 필요하다고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