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자기위협적 정보가 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총 54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였다. 이들은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의 수준(고/저)과 제공받는 부정적인 정보(진로/일반)의 종류에 따라 총 4집단으로 배정되었다. 섭식행동을 측정하기 위해 건강음식(아몬드, 잡곡빵)과 비건강음식(쿠키, 도너츠)으로 구분되는 4가지 종류의 음식섭취량을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부정적인 정서에 반응하여 비건강음식이 건강음식에 비해 더 많이 섭취되었다. 더불어, 진로결정자기효능감과 부정적 정보의 상호작용 효과는 전체음식섭취량과 건강음식섭취량에서 나타나지 않았으나, 비건강음식 섭취에서 나타났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 중, 진로 관련 부정적 정보를 받은 학생이 일반 부정적 정보를 받은 학생보다 비건강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였다. 진로결정자기효능감이 낮은 학생에게 진로 관련 부정적 정보는 자기위협적 정보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는 자기위협적 정보를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 결과임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알아보고, 추후 연구를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