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역할은 바뀌었다. 사회는 세상의 변화에 따라 예술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시각에도 변화를 주었다.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에 주목하던 것과 달리 예술가의 개성, 즉 남들과는 다른 어떤 것을 예술로 풀어내는 예술적 가치에 열광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예술가들은 본인의 예술가적 기질을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다. 예술관련 직업군의 확장은 예술가가 가져야 할 정신개념의 확장을 불렀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가 가져야 할 필수정신개념을 기업가정신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예술분야에서의 기업가정신을 정의해본다. 또한 대학교 졸업 예정이거나 졸업 후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준비 또는 진행 중에 있는 젊은예술가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시각으로 그들의 특성을 연구한다. 연구 분석을 토대로 예술분야에서의 기업가정신을 7가지로 분류하여 젊은예술가들의 심리적· 행동적 특성을 알아보았다.
첫째, 젊은예술가들은 주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경험이나 관심주체에 대한 탐구의지는 부족하다.
둘째, 젊은예술가들은 독창적, 창의적인 방법으로 창작활동을 하기보다 재창조에 의한 방법을 선호한다.
셋째, 젊은예술가들은 창작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나, 안전 기저에서 활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넷째, 젊은예술가들은 자기인식도는 높았으나 비교적 자존감은 낮은 편이다.
다섯째, 젊은예술가들은 시장이해도가 낮고 시장진출에 소극적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될 젊은예술가들의 심리적, 행동적 특징을 파악하였다. 이에 대한 제언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분야별 예술시장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정보시스템이 필요하다.
둘째, 예술의 특성상 기존 기업과는 다른 생존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셋째, 창작활동과 기업가적 활동이 동일함을 인식할 수 있는 교육적체계가 필요하다.
향후 다양한 분야에 부합되는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준비하는 젊은예술가들의 시장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작의 특성상 홀로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에게는 객관적인 지표가 되어 활발하게 시장진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