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전망치 기준으로 설정하므로, 온실가스 배출 전망의 정확성과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 온실가스 배출 관련 자료는 짧은 표본의 기간, 경제 위기, 에너지 구조 변화 등의 특성으로 인하여 전망치의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 전망에 있어서 한계를 극복하고 구조 변화 요인을 반영하는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전망모형을 다양한 분류 수준별로 설정하고 전망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리고 설정한 모형의 예측 정확도와 변동성을 분석하여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부문별 전망방향에 대해 논하였다.
연구 결과, 각 세부 부문별·에너지원별·활동자료별 복잡한 전망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온실가스 배출 전망에 있어서 본 연구에서 설정한 분류 방법과 추정 방법론을 적용하여 유의미한 전망치를 도출할 수 있었다. 모형의 예측오차와 변동성 분석을 통해, 산업부문과 가정부문은 GDP 변수에 큰 영향을 받으며 수송부문의 예측오차는 국제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업·공공부문은 데이터가 점차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어 변수들과의 관계도 안정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다양한 전망 모형을 설정하여 비교 분석하였으며, 자료 추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의 영향을 분석하여 부문별 전망의 신뢰성을 비교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