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인적자원비용에 대하여 레버리지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국내 거래소시장에서 상장된 비-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한다. 기존 Titman (1984) 및 Berk, Stanton and Zechner (2010) 등이 제시한 이론적 모형에서는 재무곤경과 관련된 인적자원비용과 파산 비용은 기업의 부채 발행에 비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Chemmanur, Cheng, and Zhang (2013)등의 실증분석에서도 레버리지가 인적자원 비용 대용치인 CEO보상(임금) 및 종업원평균임금 등에 유의적으로 정의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증거는 노동비용이 부채사용을 제한한다는 이론적 예측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해외 결과를 기초로 다음과 같은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첫째, 기존 제시된 가설과 달리 국내 제조기업들의 레버리지가 CEO임금지급액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부의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기존 이론적 및 실증적 연구결과와 불일치한 결과는 국내 기업들의 재무정책과 CEO임금 지급 간 중요한 특이적 차이점으로 인하여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추측된다. 둘째, 국내 제조기업들의 레버리지가 종업원 평균임금지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실증검증 한 결과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가설과 불일치 한 결과를 보였다. 즉 국내제조업의 경우 레버리지가 종업원 평균임금지급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부의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기존 연구 및 실증분석 결과와 불일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아마도 국내 제조업들의 임금정책과 재무정책이 외국 기업들과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두 가설을 검증한 결과에서 Perotti and Spier(1993)에 제시한 사후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즉 기업이 현재이익이 낮고 노동 조합의 청구권, 즉 임금의 완전지급을 보증하기 위해 미래투자가 필요할 때에 전략적으로 레버리지를 사용하며 이러한 레버리지는 임금지급에 부의 영향을 준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레버리지가 높고 재무곤경이 발생한 기업이 인적자본비용, 즉 CEO지급액과 종업원 지급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 분석한 결과 기존 연구 및 실증 분석과 다르게 CEO지급액에는 정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었고, 종업원임금의 경우에는 정의 영향을 주고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연구와 불일치하며 기업의 재무곤경 시 재무정책이 외국 기업들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