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수도권 내의 인구 증감 형태를 살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인구 증·감 특성을 분석하여 인구계획을 수립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찾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시·군별 인구의 증·감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으로 한정하여 공간적 범위를 설정하였다. "도시·군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단위를 적용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 1개 자치단체로 한정하고 총 33개 행정구역을 분석단위로 설정하였다.
분석목적변수는 연평균 인구증가율이다. 독립변수는 크게 인구특성, 산업특성, 주택특성, 그리고 서울시와의 거리특성 등 4개 유형의 대분류항목으로 설정하였다.
분석변수별 인구성장 특성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거리에 따른 95-05 연평균 인구증가율 회귀분석식에 의하면 서울반경 38.2km 지점에서 피크점(최고 증가율)을 이루고, 당해 지점 도시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5.3%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05-15 연평균 인구 증가율 회귀식은 서울반경 43.5km지점에서 최고값3.2%에 도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둘째, 2005년부터 2015년을 기준으로 인구밀도 변화에 따른 인구증가율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화성시, 김포시, 용인시, 남양주시 등 인구밀도 20인/ha 내외 도시들의 인구증가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변, 인구밀도 100인/ha를 초과 하는 높은 인구밀도의 서울특별시, 부천시, 안양시 등은 같은 기간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어 인구밀도와 인구증가율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셋째, 2005년부터 2015년을 기준으로 산업구조별 인구증가율을 비교해 본 결과, 2차 사업의 종사자수와 인구증가율이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2005년부터 2015년 기준 인구증가율과 주택구조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택 및 아파트 증가지수와 인구증가율이 상당한 관계가 성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다중회귀 분석 결과 수도권 도시의 인구 성장 지수는 행정구역 인구밀도와 아파트 비율, 노령인구 비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행정구역 인구밀도가 높을수록 인구 성장률이 떨어지거나 감소한다. 아파트 비율이 높을수록 인구가 증가한다. 노년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인구가 감소한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평택시 등은 도시성장 전략을, 반경 50km권 내 도시들 대부분은 도시성장관리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인구밀도가 과밀한 도시의 인구 성장이 정체 또는 감소현상을 유발하고 수도권 성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외연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논증한 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산업특성, 도시기반서비스 특성 등 도시인구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변수들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도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를 극복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