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관례에 따라 진행되는 중요한 행사이며, 결혼식에 입는 웨딩드레스는 특별한 의미를 담은 예복으로 일반복식과 상대적으로 고전적인 성향을 보이며 가변적 디자인에 제약을 받는다. 현대에 와서 시대에 흐름에 따라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개성 표현이 허락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인으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현대에는 기본적 스타일의 디테일을 변화시키거나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의 요소를 변화시켜 차별성을 개성을 표현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웨딩 트렌드를 보면,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따른 실용성과 개성표현 및 개별 서비스가 등장하고, 평상복을 입는 등 야외에서의 자연스러운 촬영을 하는 데이트 스냅(date snap)과 같은 실용주의 문화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전통과 격식에 치우친 획일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예복 디자인 개발로 웨딩드레스의 디자인 특징과 수영복의 기능성을 접목한 웨딩수영복을 개발하여 상품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이론 및 실무제작 연구로서 웨딩문화 및 웨딩드레스의 개념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대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적용하는 소재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창의적인 웨딩수영복을 제작하였다.
〈작품 1〉은 베이직한 라인의 원피스 수영복에 웨딩소재에 많이 사용되는 레이스를 배색 감으로 활용하고 앞판 하의절개선에 다트량을 추가하여 볼륨감을 높여 주었다. 또한, 앞 중심에 절개를 넣어 완성도를 높인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재해석 하였다.
〈작품 2〉는 기존의 수영복에서 볼 수 없었던 웨딩드레스에서 자주 보이는 레이스로 감싼 긴소매와 앞판의 싸게 단추장식을 착안하여 고전적인 느낌의 수용복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작품 3〉은 웨딩복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순백색과 오프숄더를 착안하여 수영복으로 재해석 하였는데 소재 표면에 펄 가공을 한 원단을 사용하여 단조롭지만 유니크하게 디자인하였다.
본 연구는 웨딩드레스의 특징을 응용하여 수영복의 기능성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웨딩수영복 디자인으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